IRP 계좌도 금융사마다 수수료가 다른 걸 알고 계신가요

IRP 계좌, 수수료 ‘공짜’인 곳도 있다?

연말정산 ‘꿀템’으로 알려진 IRP(개인형 퇴직연금), 혹시 개설만 해두고 잊고 계시진 않으신가요? 세액공제 혜택만 보고 아무 금융사에서나 만들었다면,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중한 내 퇴직연금이 ‘수수료’라는 이름으로 새고 있을지 모릅니다.

IRP는 장기 투자 상품이기에 0.1%의 수수료 차이가 수십 년 뒤에는 엄청난 수익률 격차로 돌아옵니다. 놀라운 사실은, 이 수수료를 ‘무료’로 제공하는 금융사들이 있다는 점입니다. 지금부터 당신의 잠자는 퇴직연금 수익률을 깨울 IRP 계좌 수수료 절약 비법을 공개합니다.

1. IRP 수수료, 무엇을 내는 걸까요?

IRP 계좌에 부과되는 수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.

• 자산관리수수료: 내 퇴직연금 계좌를 관리해주는 대가로 금융사가 매년 떼어가는 보수입니다. 적립금 총액에 따라 일정 비율로 부과됩니다.
• 운용관리수수료: 내가 선택한 펀드, ETF 등 특정 상품을 운용하는 대가로 발생하는 수수료입니다.

이 두 가지 수수료는 금융사별, 상품별로 천차만별이며, 보통 연 0.2%에서 0.5% 수준입니다. “에게, 겨우 그 정도?”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, 30년간 1억 원을 굴린다고 가정하면 0.3%의 수수료 차이는 최종 수익금에서 수백만 원의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.

2. ‘수수료 0원’ IRP,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?

최근 금융사 간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, 특히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IRP 수수료 면제 혜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. 미래에셋증권, 삼성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가 비대면(모바일 앱 또는 온라인)으로 IRP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자산관리 및 운용관리 수수료를 평생 면제해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습니다.

은행이나 보험사에 비해 증권사는 ETF와 같은 다양한 투자 상품을 직접 매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수수료는 가장 저렴한 경향을 보입니다. 따라서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동시에 수수료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증권사 IRP가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.

3. IRP 수수료, 한눈에 비교하고 선택하세요.

어떤 금융사가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는지 일일이 찾아보기 번거로우시다면, 금융감독원의 ‘통합연금포털’ 사이트를 활용해 보세요. 이곳에서 모든 금융사의 퇴직연금 수수료율과 수익률 등 핵심 정보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. 이미 IRP 계좌가 있다면 지금 바로 접속해서 내가 내는 수수료율을 확인해보고, 수수료가 더 저렴한 금융사로 ‘계좌 이전’을 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만합니다.

결론적으로, 성공적인 노후 준비의 첫걸음은 IRP 계좌를 만드는 것이지만,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‘어떤 조건으로’ 만드느냐입니다. 세액공제 혜택은 기본이고, 이제는 수수료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. ‘수수료 면제’라는 가장 확실한 수익률 부스터를 장착하여 당신의 퇴직연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.

자주 묻는 질문